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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1,728만 7,513표를 획득하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한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과반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이번 결과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와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이자, 이재명 후보 개인의 정치적 내공과 재도전의 성과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압도적 참여
‘최다 득표’ 새 역사
이재명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얻은 1,728만여 표는 역대 어떤 대통령 후보도 받아본 적 없는 수치입니다. 이 기록은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1,639만여 표를 훌쩍 넘는 것으로, 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 투표 참여 속에서 이뤄진 기념비적인 승리로 평가받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025년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이는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사전투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사전투표율도 역대 두 번째로 높게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높은 투표율 속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재명 당선인의 득표 기록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유권자의 확고한 기대와 메시지를 상징합니다.



김문수와 289만 표 차이
정국 안정의 기틀 마련
이재명 당선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려 289만여 표 차이, 득표율 기준으로는 8.27%p 격차를 벌이며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는 최근 대선들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표 차이며,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간 불과 0.73%p 격차와 비교하면 극적인 정치적 복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의 득표율로 제3당 후보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약 0.98%를 득표했습니다. 각 진영이 분산된 구도 속에서 이재명 후보는 단일화 없이도 정면승부를 펼쳐 뚜렷한 우위를 확보한 점에서 높은 정치적 의미를 가집니다.



출구조사보다 더 탄탄했던 득표 기반
전날 저녁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약간 낮은 49.42%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보수층에서 출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단독 과반에 근접한 결과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순 합산 득표율이 49.49%라는 점을 들어 단일화 실패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당의 이념과 후보 간의 정책 차이를 고려할 때, 실제 단일화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지지층 이탈 없이 그대로 이어졌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중론입니다.



대선 역사 속
이재명의 위치는?
대한민국 대선 역사상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인물은 단 한 명,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51.55%)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는 50% 벽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면서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절대 득표수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명확한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했습니다.
득표율 격차로만 보면, 이재명 후보는 직선제 개헌 이후 두 번째로 큰 승리를 거둔 셈입니다. 2007년 이명박 후보(22.53%p 차 승리)를 제외하면, 1987년 체제 이후 가장 큰 격차입니다. 이처럼 높은 투표율과 압도적 득표 수는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반에 육박한 결과
그 이상의 정치적 함의
일각에서는 과반 미달을 두고 ‘절반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이번 선거의 맥락을 살펴보면 단순히 숫자의 문제로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유례없는 조기 대선, 보수진영의 분열, 높은 투표율이라는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도 정면돌파로 압승을 이끌어낸 점, 그리고 역대 최다 득표라는 상징적 성취는 그 자체로 이재명 당선인의 정치적 위상을 단단히 굳히는 결과였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통합과 안정’
당선 직후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국회 앞 개표방송 무대에 올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통합과 실용의 정치’를 강조해 온 그는,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국정 운영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절반 가까운 유권자들이 여전히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정치적 승리를 넘어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입증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3년 전 아쉬움을 딛고 일어나 역대 최다 득표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과반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그의 승리 앞에서 뒷전이 되었고,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참여와 선택이 만들어낸 압도적 민심의 결과라는 점입니다.
향후 5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이 거대한 지지와 기대를 발판으로 국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해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