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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일 조기 대선을 사흘 앞둔 5월 31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총력 유세전에 나섭니다. 전날 마감된 사전투표를 통해 각 캠프는 판세를 가늠한 뒤, 남은 이틀간 본투표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예정된 유세 일정을 중심으로 보면, 각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강점과 승부처로 판단한 지역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치적 기반인 수도권과
‘캐스팅보터’ 충청권 방문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경기 남부권을 돌며 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기도 하며,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그는 이번 유세를 통해 고향과 같은 경기 지역에서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고, 남은 부동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예고했습니다.

 

오후에는 충북 청주시, 세종시, 대전시충청권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충청은 역대 대선에서 항상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중원 지역으로, 수도권과 함께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격전지로 꼽힙니다. 이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등 충청 민심에 부합하는 메시지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강원·경북 동해안 첫 방문
사전투표율 낮은 지역 독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강원도와 경북 동부, 동해안 지역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해당 지역은 아직 직접 방문하지 않았던 곳으로, 국민의힘 전통 지지세가 강한 보수 텃밭입니다. 김 후보 측은 강원·경북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을 고려해,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김 후보는 유세 일정 중 포항 경주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군 장병을 조문할 예정입니다. 이는 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 유권자층에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국가안보에 대한 책임감을 부각시키는 메시지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준석, 인천~경기 남부 유세 예정
2030·중도층 공략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인천을 시작으로 경기 안양, 수원, 용인 등 수도권 남부권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특히 2030 세대와 중도층 유권자를 주요 표적층으로 삼아, 기존 양당 구도에 회의적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는 수도권 남부의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지역, 대학가, 젊은층 거주 밀집 지역에서 직접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며, 이는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와 ‘기성 정치에 대한 대안’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후보는 각종 토론회와 인터뷰에서 보여준 직설적인 화법과 비주류 노선이 일부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 유세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주말
각 후보의 총력전

 

오늘 예정된 유세 일정은 단순한 지역 방문을 넘어, 각 후보가 어디에서 승부를 걸고자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 이재명 후보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과 전략적 요지인 충청권에서 지지율을 다지고,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김문수 후보는 강원·경북 등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안보 이슈를 통해 정체된 지지층을 재결집시키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이준석 후보는 젊은층과 중도층이 밀집한 수도권 남부를 공략하며 양당 외 대안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투표를 사흘 앞둔 지금, 각 캠프는 단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촘촘한 일정과 메시지 전략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의 유세가 실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본투표의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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